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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일시적 金融안정과 살아나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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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발) 금융시장 불안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제 증시가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섰다. 2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40포인트 가까이 오르며 1천740선을 넘어섰다. 미국을 비롯 일본'홍콩 증시도 3% 이상 급등했다. 우려했던 미국 투자은행들이 자금 확충에 성공, '제2의 베어스턴스'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국제 자본이 증시에 몰리면서 금값'국제 원자재값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것은 수입물가 상승에 허덕이는 우리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反轉(반전)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금리 인하'정책자금 지원 등 모든 수단을 동원, 2조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시중에 유통시켜 금융시장을 '인위적'으로 안정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기 동향에 따라 자금 흐름이 급변할 수 있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2일 미국 경제침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할 정도로 '불안 불씨'는 남아있다.

다행인 것은 국내 투자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분기 외국인 국내투자 신고액은 29억달러로 전년 대비 70%나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는 2년 연속 감소했다가 3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국내 30대 기업들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92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규제완화'親(친)기업정책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내수시장은 꿈쩍도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불확실성이 높은 미국 금융시장의 일시적 회복에 마음을 놓을 일이 아니다. 모처럼 탄력이 붙은 국내 투자 활성화로 경제의 펀드멘털을 견실히 하여 물가안정'일자리 창출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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