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갛고 보들보들한 속잎으로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피어있는 할미꽃은 꼬부랑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힘들고 어렵게 산 우리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있다.
남편을 일찍 잃고 홀로 딸 셋을 키워 출가시킨 어머니는 늙어 딸네를 찾아간다. 하지만 큰딸과 작은딸은 여러 가지 사정을 말하며 늙은 어머니를 집으로 들이지도 않고 돌려보낸다. 막내딸을 찾아가던 어머니는 산에 쓰러지고, 추운 날씨 혼자 있을 어머니를 모시러 나온 막내딸에게 발견된다. 하지만 막내딸은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린 어머니의 시신을 부여잡고 운다. 다음해 봄 어머니의 무덤 가에는 어머니를 꼭 닮은 할미꽃이 핀다.
한지로 그린 그림은 슬프고 아름다운 할미꽃의 전설을 고스란히 담아 감동으로 전한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내란 극복 대한민국, 부동산 투기 하나 못 잡겠나"
[단독] 돈봉투 쏟아진 서영교 의원 출판기념회
'대장동 반발' 검찰 중간간부도 한직…줄사표·장기미제 적체 우려도
"尹 있는 서울구치소 나쁠 것 없지 않냐"…전한길, 귀국 권유받아
이준석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황교안과 비슷한 결말 맞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