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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형유통시설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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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대구시내 대형 유통시설 판매액(2천146억원)이 전달(2천394억원)에 비해 10.3%나 급락했다(대구경북 통계청 집계).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백화점의 6월 판매액은 851억원으로 전달(992억원)에 비해 14.2% 줄었고 대형소매점 역시 6월 1천295원을 기록, 전달(1천401억원)에 비해 7.6% 감소했다. 경기 침체 여파로 사람들이 지갑을 꼭꼭 닫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6월 소매판매액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의 소매판매금액(경상금액)은 20조1천1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8%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의 10.1%에 비해 3.3%포인트나 둔화된 것으로 지난해 12월(3.5%) 이후 최저치.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소매판매액은 올 1월에 9.6% 증가한 이후 2월에 7.2%, 3월 8.7%, 4월 10.6%, 5월 10.1%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이 유지됐지만 6월 들어 큰 폭으로 둔화했다.

특히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불변금액 판매액은 6월에 전년 동월대비 1.0% 떨어지면서 소비가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불변기준 소매판매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6년 7월(-0.6%) 이후 1년 11개월만에 처음이다. 또 통계청이 불변기준 통계를 작성한 2005년 1월 이후 하락폭이 가장 크다.

주요 상품군별 판매액을 보면 차량용 연료(휘발유·경유·LPG)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0%, 화장품.비누 13.9%, 의약품.의료용품 11.7%, 식료품이 7.4% 등 비내구재 판매가 11.5% 증가했다. 차량용 연료를 제외한 비내구재는 9.7% 늘었다. 승용차 판매는 5.2%, 가구는 8.8% 줄어 내구재 전체로는 0.4% 감소했다. 오락, 취미, 경기용품 등 준내구재는 2.7% 증가에 그쳤다. 살림살이에 해당하는 내구재를 사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소모품인 비내구재를 사기에도 빠듯했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의 6월 대형 유통시설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9%나 증가했고, 전국 평균 상승률은 7.9%였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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