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이 보인다]중요한 일과 시급한 일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의 우선 순위는 각자가 다르다. 우선순위가 필요한 이유는 돈을 씀에 있어서 누가 뭐라고 해도 내게 있어서는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재테크에서 재무목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돈에도 목적이 있어야 된다는 의미이다.

집을 사는 일은 중요하면서 급한 일인가? 차를 바꾸고, 해외여행을 하는 일은 중요하지는 않지만 시급한일인가?

자녀교육은 어떤가?. 우선순위는 사람마다 다르고, 남녀마다 다르며, 환경과 생각마다 다르다.

"남자는 다음달 카드값을 걱정하지만 여자는 10년 뒤 자녀교육비를 걱정한다"는 재미있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여자들은 아끼고 저축하려고 할 때 남자들은 빚내서 주식을 사고, 로또를 긁는 것은 아닐까 싶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준비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가장 쉽게 범하는 오류는 시간이다. 즉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니면 중요하거나 급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정년제도 현황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평균정년이 56.8세로 나타났다. 2000년 57.2세에 비해서 정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통계다. 이처럼 은퇴연령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것에 반해 수명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발표의 2005년 기준 우리나라 남녀 평균수명은 78.63세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명은 유아 사망률과 교통사고 사망률 등 각종 사망사고까지 포함된 수치이다. 따라서 만약 현재 연령이 60세인 사람이 고혈압 또는 당뇨 등 지병이 없는 경우라면 100세까지 충분히 살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은퇴 생활비의 절반수준을 공적연금에서 충당, 사용하는 반면에 우리나라는 생활비의 40%를 자녀나 친척으로부터 받아 충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중산층의 은퇴생활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진국들과 비교해 볼 때 초라할 정도로 비참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공적연금 기능은 빈약한데 선진국처럼 사전 건강검진기회의 증대와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연금 수급자의 90%가 월 30만원도 안되는 금액을 수령하고 있을 정도로 공적연금의 기능이 보잘 것 없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중산층들의 은퇴 후 생활이 우리들보다 여유로운 이유는 무엇일까? 근로자들은 젊어서부터 꾸준히 최소 20~30년 동안 노후를 위한 연금투자상품에 가입한 결과 은퇴 후 경제적으로 행복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선진국들과 같은 각종 비교적 자발적 강제성을 갖는 공적연금제도가 빈약한 우리나라에서는 결국 중산층 스스로가 미리부터 꾸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은퇴준비가 중요할지는 모르지만 시급한 일로 여기지 않는 것 같다. 053-746-2211.

위드VIP자산관리㈜ 컨설팅본부장 노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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