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치료도우미견 활동은 1994년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보건복지부 인증 안내견 양성기관으로 설립되면서 95년 이리보육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후 삼성 안내견학교는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매개치료활동을 했으며 그 결과를 98년 9월 국제인간과동물상호작용연구협회(IAHAIO) 제8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2001년에는 이삭도우미개학교가 보건복지부 인증 장애인보조견 훈련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치료도우미견 훈련과 분양을 시작했다. 2002년도엔 삼성치료도우미견센터가 발족, 치료도우미견 양성과 자원봉사자 교육을 하면서 체계적이고 본격적인 동물매개치료 활동에 나섰다. 우리나라의 동물매개활동기관으로는 사회복지법인 창파재단 영천팔레스 치료도우미견센터를 비롯해 삽사리와사람들, 우송정보대학 동물매개치료동아리,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해피 플레이), 원광대 퍼피드림,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등이 있다.
승마재활치료는 1996년 승마협회 주관으로 평택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재활승마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이 우리나라 최초다. 이후 2001년 발족한 삼성승마단 재활승마단이 승마치료강습회와 뇌성마비 등 신체발달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승마를 시작했고 최근에는 몇몇 단체가 재활승마 개념을 도입,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동물매개치료 활동은 자원봉사자에 의한 2원적인 연구보고가 대부분이어서 동물매개치료학의 이론적 정립과 동물매개치료사 양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동물매개치료의 이론적 연구와 동물매개치료사 양성, 그리고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단체로는 한국동물매개치료협회와 한국애완(반려)동물학회 HAB(인간과 동물의 유대)위원회, 그리고 한국동물매개치료복지협회, 창파동물매개치료연구센터 등이 있다.
고교에서는 2005년 청주농고 동물자원과의 '애완동물 사육'에서 동물매개치료를 교과정으로 처음으로 다뤘다. 전문대학에서는 같은 해 서정대학 애완동물과가 동물매개치료학을 교과목으로 개설, 강의를 시작했다. 특히 4년제 대학의 경우는 지난해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에서 교양강좌(동물매개치료학) 개설을 시작으로 올해 사범대에도 추가 개설했다. 동물매개치료관련 학과는 지난해 부산여자대학에서 기존의 애완동물관리과를 애완동물매개복지과로 변경하면서 신설된 가운데 향후 여러 대학의 동물 및 심리상담관련 학과에서 '동물매개치료학'을 정식 교과목으로 편성할 예정이며, 대학원 석사과정으로는 올해 원광대에서 동물매개치료학 전공분야가 개설됐다.
동물매개치료의 경우 동물을 매개로 하는 특수한 상황이고, 전문적인 매개치료사가 없는 상황이어서 연구는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반려견을 이용한 매개치료 연구보고로는 사회복지 대상자, 학교폭력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문제를 갖게 된 청소년, 치료감호소의 만성 정신장애인, 자폐아동, 정신분열증 환자, 발달지체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보고서가 있으며 보조견을 활용한 아동의 발표행동 향상 등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이 있다.(참고 학지사 발행 동물매개치료) 054)336-3395. 경북영광학교 부설 창파동물매개치료센터 오규실(수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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