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조각가 로댕 사망

1917년 11월 17일 근대조각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이 사망했다.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로댕은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매우 좋아했다. 14세 때 국립공예실기학교에 입학해 조각가로서의 기초를 닦았다. 그러나 1857년부터 3년간 국립미술전문학교 입학시험에 응시했지만 낙방했다. 1862년에는 누이의 갑작스런 사망에 충격을 받고 수도원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그의 재능을 알아본 신부의 설득으로 다시 작업장으로 돌아왔다.

1864년 살롱에 처음으로 '코가 망그러진 사나이'를 출품했으나 생생한 사실적인 묘사가 심사위원들에게 거부감을 주어 낙선했다. 이후 건축 장식업에 종사하면서 7년간 유럽 곳곳을 돌아다녔다. 1878년 파리로 돌아와 '청동시대'를 출품,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1880년 프랑스 정부는 새로 건립하기로 한 장식미술관의 출입문을 로댕에게 의뢰했는데 그는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을 주제로 조각 '지옥의 문'을 제작했다. '지옥의 문'은 하나의 조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조각상들이 합쳐진 거대한 작품인데 '생각하는 사람'도 그 중 하나의 독립된 조각상이다. 주요작품으로 '칼레의 시민' '발자크 기념비' 등이 있다.

▶1448년 세종대왕, 동국정운 반포 ▶1869년 수에즈운하 개통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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