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강원과 함께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5.3%)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도 부산 광주 전남과 같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물가상승률(4.8%)을 보였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4.1%)이었다.
5일 대구경북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평균 4.7%였으며 경북·강원에 이어 울산이 그 뒤를 이었고 충북·제주·경남은 각각 5.1%를 기록했다. 다음은 인천·충남·전북이었다. 대전은 전국 평균과 같았다.
서울을 비롯한 특별·광역시에 비해 도지역이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물가지수 산출 과정에서 유가와 곡물의 가중치가 높기 때문이다.
대구경북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국제유가가 급등할 때 서울은 자가용 대신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되지만 경북 경우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수단이 좋지 않아 자가용을 계속 몰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이 경우 석유제품의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지방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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