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대학 학장이 경주에서 탄생,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경주 서라벌대학 김재홍(34'사진) 교수가 지난 5일 제13대 학장에 취임한 것.
김 학장은 이 대학을 설립한 김일윤 전 국회의원의 장남으로, 역대 국내 대학 최연소 학장 기록도 갖게 됐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학장은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연세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으며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서라벌대학에서는 지난 2년 동안 경찰행정과에서 겸임교수로 1년, 전임교수로 1년 재직했다. 이 대학 오너 가문에서 학장으로 취임하기는 그가 처음이다.
30대 중반 학장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서라벌대학이 학내 분규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만큼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는 오너가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이야기가 있는 반면 보수적인 경주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나이'를 문제 삼아 재단하는 부정적인 말도 적잖다.
김 학장의 취임은 특히 부친인 김 전 국회의원이 18대 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취임선서도 못한 상태에서 구속 수감된 후 대법원에서 유죄선고를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사건과 맞물려 경주에서 연일 뉴스거리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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