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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최초 주민 외손녀 조한별양 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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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 독도 체계적 공부하고 싶어요"

▲독도에서 태어난 최초 주민인 조한별양(왼쪽)과 어머니 최경숙씨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독도에서 태어난 최초 주민인 조한별양(왼쪽)과 어머니 최경숙씨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독도 최초 주민의 외손녀가 '독도론' 강좌가 개설돼 있는 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에 입학한다. 주인공은 고(故) 최종덕씨의 외손녀 조한별(19·사진)양.

고 최종덕씨는 1925년 평양 출생으로, 1930년 울릉도로 이주해 어부생활을 하다 1964년 가족들과 함께 독도로 들어가 물골을 찾고 움막집을 지어 생활을 시작했던 사람이다. 1981년 독도 전입 신고를 함으로써 최초의 독도주민이 되었고 이후 방파제와 계단공사, 유선전화 가설(경비전화) 등의 활동을 통해 지금의 독도 터전을 만들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씨가 독도 생활을 하면서 데려간 부인과 딸이 있었는데, 딸 경숙씨가 이번에 경일대에 입학하는 조양의 어머니다. 사실 출산예정일을 20여일 앞두고 울릉도로 나와 울릉도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1990년 1월 24일)했기 때문에 조양의 엄밀한 출생지는 울릉도다.

하지만 어머니 최씨가 딸의 출생지를 독도로 신고한 덕분에 주민등록등본상의 주소는 울릉군 울릉읍 도동 산 67번지, 즉 독도다. 그렇게 독도에서 태어난 최초의 주민이 된 조양은 두 살 때 뭍으로 나와 경기도 용인고를 졸업하고 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 입학을 앞두고 있다.

조양은 지난해 여름 '독도골든벨 대회' 참가차 대구에 들렀다가 경일대 이범관 교수를 만나면서 독도론 강좌가 개설되어 있는 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에 대해 알게 되었고, 외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입학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는 고향이지만 쉽게 갈 수 없는 곳, 그래서 멀리서 보고 더 애틋해지는 곳인데 지난여름 대구에 왔다가 경일대에 독도론 강좌가 개설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향인 독도에 대해 좀더 체계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경일대 이범관 부동산지적학과 교수는 "독도에 대한 조양의 각별한 애정과 관심에 이론적·체계적인 학문을 보탠다면 뛰어난 독도전문가가 되는 것은 물론 영토문제 전문가로서의 국제적 활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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