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봉제기술연구소가 벌목 작업 때 엔진톱날이 작업복에 닿으면 0.2초 이내에 톱의 회전을 멈추게 하는 특수 벌목작업복(사진)을 개발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이 벌목작업복은 엔진톱날이 옷에 닿으면 바지 내부에 포함된 고강도 소재가 톱의 회전부를 감싸면서 0.2초 이내에 톱의 회전을 멈추도록 설계돼 있다. 작업복에 사용된 특수 섬유는 방탄복 재료인 파라 아라미드(para-aramid)계 섬유인 코오롱의 '헤라크론'이라는 소재를 사용했다. 이 섬유는 강철보다 5배 이상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벌목작업복은 직물을 4겹으로 해 무게가 1kg 정도여서 9겹에 1.4kg 정도인 유럽 제품보다 가볍다. 현재 유럽 인증기관을 통해 CE(유럽연합품질인증)마크 획득을 위한 테스트를 추진 중이며 내수 시장 활용은 물론 선진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 작업복이 탄생한 것은 벌목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를 안타깝게 여긴 한국봉제기술연구소의 집념 때문. 기존 수입 작업복을 분석해보니 내장재가 없는 홑겹으로 돼 있어 보호기능이 거의 없어 작업자의 안전이 확보 되지 않았다.
연구소는 특수 내장재 설계기술과 인체공학 패턴·봉제기술을 적용해 엔진톱에 대한 안전성능이 뛰어나고 장시간 착용에도 피로감이 적은 제품을 개발하게 된 것.
한전KPS측에서 60여벌을 사갔는데 반응이 좋아 더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작업복은 착용에 대한 의무규정이 없는데다 시중에 판매되는 중국산 제품(5∼6만원)보다 20만원 가량 더 비싸 확대 보급이 더딘 실정이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조자영 팀장은 "벌목작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시중 제품들보다 비싸고, 작업복 착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다. 안전성과 성능의 우수성을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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