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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첫 '다문화가족 리더스쿨' 김한곤 영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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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도 다문화 전문리더 필요해요"

한국의 다문화 사회를 이끌어갈 다문화 리더 양성 기관이 오는 28일 대구에서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연다. '다문화가족 리더스쿨'은 연말까지 대구 남구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에서 7개국 35명의 결혼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리더 양성 교육을 한다.

리더스쿨 운영을 맡은 김한곤(53·사진)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장은 "최근 결혼 이주여성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한국도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를 맞고 있다"며 "다문화 사회로의 안전한 연착륙을 위해서라도 리더 역할을 할 사람들을 키워야 할 때"라고 했다. 결혼 이주여성들 중에서 우수 인재를 선발해 충분한 교육 기회를 주고 이후 다문화 사회를 견인할 인적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리더스쿨에서는 고급 한국어 과정을 운영하고 매주 3시간씩 각계각층의 현장 실무담당자를 강사진으로 꾸려 한국 사회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대학원장은 "다문화 가정은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 등으로 별거, 이혼 등 가족의 해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다문화 리더들은 이런 다문화 가정 내의 갈등을 조정하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다문화 가정 2세들이 흔히 겪는 부모의 언어 능력 부족으로 인한 '학습 저하→학교 부적응→사회 부적응→사회문제화 대두' 등의 '고리'를 끊는 것도 다문화 리더를 양성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28주간 교육을 마친 결혼 이주여성들은 통·번역사, 다문화 가정 방문 도우미, 원어민 강사 등에 우선적으로 채용된다. 김 대학원장은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사회참여 기회를 줘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진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1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족의 고충 해결은 물론 자립적 다문화 가족 통합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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