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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 바위 친 사람들'전(21~30일/목연갤러리/053)651-0090)은 지역 대학출신의 신예 작가 8명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동화적 상상이 가득한 김주희의 '무지개 비'(Rainbow rain)는 마치 그림책 속 삽화를 보는 듯 경쾌하다.

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미술대학출신 청년 작가 이승현과 대구 화단의 한국화 부문을 이끌 최원석이 2인전(23~27일/계명대 극재미술관/053)620-2122)을 갖는다. 이승현의 인물화는 시선을 머물게 하는 힘을 지녔으며, 파도 치는 바위 해변을 수묵담채로 묘사한 최원석의 작품은 부드러움 속에 강함을 지녔다.

'노상동 추상서예전'(24~29일/봉산문화회관/053)661-3081)은 근원을 묻는 자리다. 전통적 서예에서 시작해 글자를 해체해서 의미를 빼고, 글자의 마지막 지점인 '한 일'자에 이른 뒤 다시 그 의미마저 빼서 점(點)에 이르렀다. 점은 끝이자 시작이며, 이런 점에서 서(書)와 화(畵)는 근원에서 맞닿아 있다.

'김차선 개인전'(25~31일/송아당화랑/053)425-6700)은 차분한 대화가 필요할 때 가볼만한 곳이다. 세밀하고 꼼꼼한듯 하면서 과감하게 부분은 생략하는 그의 그림에서 관록이 묻어난다. 작가는 "대상에 충실하자니 감성이 달아나버리고, 감성을 찾자니 미완성 작품에서 한결 신선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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