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 구미공장이 25일 폐쇄됐다.
대우일렉이 이달 말로 시한이 끝나는 워크아웃 기간을 1년 연장하는 조건으로 TV와 음향기기를 생산하는 구미공장을 매각키로한데 따른 것. 이에 따라 구미공장 370여명 직원들은 이날 모두 사직서를 제출했다. 구미공장은 이미 이달초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대우일렉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일렉은 지난 23일 인천공장과 구미공장을 매각하고 전체 2천500명의 인력 중 1천250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대우일렉은 우선 인천공장 매각대금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고, 구미공장도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하기로 했다. 대우일렉 사업군은 세탁기·냉장고·전자레인지 등 생활가전사업부 중심으로 축소된다.
대우일렉은 1999년 대우그룹이 몰락하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10년째 워크아웃 상태에 있으며 2005년 이후 추진된 세 차례의 매각 시도도 실패했다. 구미공장은 옛 대우전자 시절인 1990년대 중반만 해도 근로자가 6천명에 달할 정도였으나 외환위기 시절에 대우그룹이 공중 분해되면서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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