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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구상 문학상 제정 추진…작고 5주기 행사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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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단의 거장 구상(1919~2004) 시인의 탄생 90주년 및 작고 5주기(5월 11일)를 맞아 다채로운 추모 행사가 마련되고 있는 가운데 칠곡 왜관읍의 구상 문학관을 찾는 발길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구상선생기념사업회는 구상 시인 5주기인 오는 5월 시인의 연작시집 '그리스도 폴의 강'을 재출간한다. 이 시집은 시인이 1970, 80년대에 발표한 65편의 연작 시리즈로, 이번엔 이숭원 서울여대 국문학과 교수의 해설을 곁들인다.

시인의 이름을 딴 '구상 문학상' 제정도 추진한다. 사업회는 올해 제1회 수상자를 내는 것을 목표로 시인이 1971년부터 타계하기 전까지 30년 넘게 살았던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청과 함께 구상 문학상 제정을 진행 중이다. 본상 3천만원, 신인상 1천만원으로 수상 작품은 국내 출간은 물론 영어로도 번역해 해외에서도 출간할 예정이다.

지난달엔 문인들을 중심으로 칠곡 왜관읍의 구상문학관과 대구 향촌동의 문화예술인 골목 등 시인의 옛 발자취를 찾아보는 제1회 구상문학기행을 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구상문학관을 찾는 발길도 꾸준히 늘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3천126명이 방문했다. 2007년은 8천981명, 지난해는 1만8천48명이 찾는 등 매년 증가세다.

구상 시인은 6·25전쟁 중 대구 향촌동에서 숱한 낭만의 일화를 남겼으며, 1953년부터 왜관에 정착해 20여년간 왕성한 문학 활동을 했다. 칠곡군은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높이 기리고 구도자적 정신 세계를 되새기기 위해 군민의 정성을 모아 2002년 10월 왜관읍 왜관리 일대 1천611㎡ 부지에 2층 건물로 구상문학관을 개관했다. 칠곡·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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