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항공기에 수병이 탈 수 없다?…있다!"
조종사나 조작사 등 간부들만 하는 해군 항공기에 해군 수병이 탑승, 마지막 비행임무(?)를 수행했다. 해군 6항공전단은 전역을 앞둔 병사들에게 해군 유일의 항공전단에서 복무했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항공기 탑승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항공기 승무원들이 대부분 간부군인이어서 항공전단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은 항공기 탑승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기획했다. 6전단에서 근무했던 수병들 중 항공기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하고 전역한 예비역들이 대부분이다.
항공기 탑승 체험 행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2월. 현재까지 모두 90여명이 항공기 탑승 체험 혜택을 누렸다. 전역 수병들은 전역에 앞서 항공기 기종을 선택하고 비행계획에 따라 P-3C, CARAVAN-Ⅱ, UH-60 등의 항공기에 탑승, 승무원들과 함께 군 생활의 마지막 추억을 만든다.
전역예정 병사들의 항공기 탑승은 단순한 탑승체험으로 끝나지 않는다. 각 항공기에 탑승한 전역자들은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 P-3C탑승자는 해상감시 장비를 통한 경계임무를, CARAVAN-Ⅱ탑승자는 표적 예인 등에 필요한 장비 운용 임무를, UH-60탑승자는 병력 후송 등에 필요한 장비 운용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P-3C에 탑승한 장승철 병장은 "전역 전에 항공기를 한번 타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면서 "넓은 바다 위를 비행하며 해상 초계 임무를 수행하니 하늘에서 바다를 수호하는 우리 해군에 근무했다는 무한한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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