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盧 전대통령 영결식 'DJ 조사' 정부 반대로 무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9일 오전 11시 경복궁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과 관련, 노 전 대통령 측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조사(弔辭)를 맡기려 했으나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기자들에게 "DJ에게 조사를 부탁했고 승낙을 받았지만 정부 측이 반대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천 전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책을 펴 온데다 민주화운동을 통해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조사를 하면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요청하게 됐다"며 "한명숙 전 총리가 27일 전화로 조사 요청을 했으며 DJ가 흔쾌히 승낙을 얻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정부는 DJ 조사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영결식에 대통령 간 형평성 문제가 있고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 조사는 정부측 한승수 공동장의위원장과 노 전 대통령 측 한명숙 공동장의위원장이 차례로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 때문에 정부와 노 전 대통령 측이 영결식, 노제 등의 절차와 방법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봉하마을에서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