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유통업체만 왜?…산업재해 감소 속 나홀로 증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난 1월 대구의 한 백화점 매장 근로자 신모(40·여)씨는 창고에 높게 쌓인 물품을 어깨로 받치면서 꺼내는 과정에서 과중한 무게로 인해 좌측 어깨를 다쳐 40여일간이나 요양해야 했다.

지난 2월 중순 대구 북구 모 대형소매점 내 정육작업장에서 돼지고기 절단작업을 하던 최모(32)씨는 왼손 검지 부분을 칼날에 베여 중상을 입었다.

올 들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산업재해가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구지역 백화점과 대형소매점 등에서 발생하는 재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지역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재해로 부상 또는 사망한 근로자 수는 1천5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654명에 비해 3.81%가 감소한 것.

특히 이 가운데 산업재해로 사망한 근로자는 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명에 비해 24.2%나 줄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극심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가동률이 하락하거나 건설 현장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5%(83명)와 17.1%(48명) 감소했다.

반면 지역 백화점과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에서는 4월까지 재해자 수가 121명으로 지난해의 100명에 비해 21%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