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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서부 무법자 '빌리 더 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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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시대 가장 유명한 무법자는? 서부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빌리 더 키드'(Billy The Kid)다. 실제 21명을 쏜 '전설적인' 총잡이였을까. 최근 연구에는 그의 행적이 부풀리고 왜곡됐다고 한다.

본명은 헨리 맥카티였고 1859년 뉴욕에서 태어나 가난한 부모를 따라 서부로 흘러들어왔다. 처음 등장하는 것은 1878년 뉴멕시코주 '링컨 카운티 싸움'부터다. 목장주 간에 토지 분쟁을 벌이다 존 툰스톨이 살해되면서 촉발된 사건이다.

툰스톨의 목장에서 일하던 키드와 카우보이 10여명은 자경단을 조직, 범인 1명을 죽이고 상대 편을 들던 보안관과 조수까지 사살했다. 그 후 동료들은 사면받았지만 키드 일당은 쫓겨다니다 보안관 팻 가렛에게 체포됐다. 교수형 집행 1달 전 보안관 조수 2명을 살해하고 감옥을 탈출했지만 1881년 오늘, 팻가렛에게 사살됐다. 21살이었다.

극악무도한 무법자가 아니라 우연히 사건에 휘말린 천진난만한 풋내기였다는 주장이 많다. 툰스톨 살해에 관련된 지방 유력자들에 의해 실체가 과장됐다는 것이다. 진위가 어쨌든, 죽이고 빼앗는 서부시대의 '전설'은 그만큼 추하다.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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