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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 정비 착수"…이동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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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검증' 비판을 받고 있는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수술대에 올랐다. 아직 구체적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직 체계 정비, 검증팀 보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내정 철회를 계기로 인사 검증 시스템 정비에 곧바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민정수석실과 인사비서관실을 중심으로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기능을 총괄하는 인사비서관실과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팀의 병합 ▷공직기강팀의 이원화로 '크로스 체크'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장 직속기구로 공직기강팀 개편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위공직자 인사 후보를 공개, 정치권과 언론 등 외부 검증을 받도록 하는 방법과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을 활용한 현장조사 강화, 비공개 청문 절차 도입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폐지한 인사수석실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진수희 여의도연구소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를 개편해서라도 인사를 담당하는 별도 조직을 둔다든지 인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될 필요가 있다"며 "수석급으로 직제도 상향해야 하고 검증 기능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의 핵심 키워드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능력뿐 아니라 도덕성, 정직성이 중요한 인선 기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천 후보자가) 다른 곳도 아닌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와 집결되는 문제인 만큼 내정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모든 공직자들은 처신의 문제에 있어서도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16일자로 백 후보자를 국세청장에 공식 임명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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