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기업 70% 이상이 인터넷 대란시 정보보안 피해를 당했지만 위기 대응력을 갖춘 업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포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경북 동해안 기업 64개사를 대상으로 정보보안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96.9%가 정보보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보안 위기관리 실태에 대해서는 인터넷 대란시 정보보안 피해정도는 약간 심각(38.8%), 매우심각(31.3%), 보통(17.9%) 순으로 집계돼 응답업체의 70% 이상이 직접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유형으로는 사내 전산망 감염이 46.7%, 사내문서 외부유출이 24.5%, 퇴직자에 의한 기업비밀 유출이 13.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내용으로는 사내 전산망 복구 및 보안강화에 따른 금전적 손실(55.8%)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 이미지 훼손(14%)과 매출액 및 순이익 감소(11.6%) 등의 순이었다.
피해를 입은 지역업체들의 대응방안은 해커·바이러스 침투에 대비한 방화벽 설치(43.4%), 암호화 프로그램 설치(13.2%), 문서보안 솔루션 도입(9.2%) 순이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전문보안 업체에 아웃소싱을 위탁한 업체도 5.3%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업체의 81%가 위기관리 전담조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전문 지식과 인력부족이 61.9%, 추가적 비용부담이 28.6%로 나타나 효율적인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전문업체에 아웃소싱을 맡기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보보안 예산은 전체 IT 예산의 1~5%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절반(51.8%)을 넘어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안 위기관리의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는 응답업체의 47.4%가 정보보안 인프라구축 예산 부족을 들어 충분한 예산확보가 선결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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