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둔 여성 직장인의 대부분은 급여가 적더라도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있는 곳으로 이직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 인사 포털 인크루트(www.incruin.com, 대표 이광석)는 '아이가 있는 직장 여성' 809명을 대상으로 '기혼여성 직장인 보육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의 73.8%(597명)가 '지금받는 연봉보다 급여는 적지만,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있는 경우 이직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현재 아이를 맡기는 곳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구립.사설 어린이집 50.6%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서 ▶친정 21.3% ▶시댁부모님 11.4% 순으로 부모에게 맡기는 직장여성도 32.7%로 집계됐다.
이밖에 ▶위탁모(보모) 5.4% ▶기타 8.9%로 직장 보육시설의 혜택을 받는 직장여성은 전체 조사자 가운데 2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탁아시설이 있는 직장에 아이를 맡기고 있는 이소영씨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지 달려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있고, 아이와 함께 출퇴근 할 수 있어어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뿐 아니라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실제적으로 회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을 찾아보기는 매우 어려운 지경이다.
워킹맘들이 아이를 맡기는 데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69만원이었으며, 최고 250만원을 사용하는 직장여성도 있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50만원~99만원(31.%)이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이란 응답자도 30.2%로 그 뒤를 이었다. ▶40~49만원 14.3%, ▶30만원~39만원 10.9% ▶20만원~29만원 9.4% ▶10만원~19만원 3.5% ▶10만원 이하 0.5% 순이었다.
응답자의 69.3 %는 보육비로 월급의 절반 이상이 들더라도 계속 직장에 다니겠다고 말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일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자발적인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워킹맘'의 직장생활을 지지하는 사람은 ▶남편이 37.6%로 가장 많이 꼽혔고 ▶'나 자신밖에 없다'란 응답도 33.1%를 차지했다. 후원자 없니 본인의 의지 만으로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의 숫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친정부모 14.3% ▶시댁부모 4.0% ▶기타 11.0% 등이 나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여성을 위한 육아휴직, 출산장려정책 등이 나오고 있지만, 출산 이후의 보육에 대한 지원은 아직 미비한 편"이라며 "아이를 키우는 직장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풍토조성과 보육정책의 질적 개선이 있어야 여성경제활동의 증가와 출산율 높이기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msnet.co.kr
팁) 이런 생각 어때요?
출산율 높이기에 최대 장애물 가운데 하나가 아이 키우기가 힘들고,
교육비가 많이 든다는 것인데요,
아이를 잘 키우게 하려면 위에서 보듯이 워킹맘들을 위한 직장보육시설의 확산과 함께
우리 동네에 가까이 있어서 접근성이 좋은 동사무소(요즘 문닫고 다른 용도로 쓰는 동사무도도 많지요-주민지원센터 내지는 공동작업장 등으로 많이 쓰이고 있죠) 를 공동육아실로 만들어서
육아의 문제를 개인의 영역에서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면 어떨까요?
이 동사무소를 개조한 공동육아실에는 지역주민을 쓰구요,
그럼 다니는 아이도 어느집 누구이며, 어느 집 아이인줄 알고 더 자상하게 기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아이를 육아원까지 데리고 오가는 시간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