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한천 '민물고기잡이' 여름 추억을 가족과 함께

8월 2일 예천군 예천읍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천을 가보자. 이 곳에서는 예천청년회의소가 마련하는 '민물고기잡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강 둔치 공원에서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예천 농특산물 판매 등 부대행사도 열려 하루쯤 신나는 체험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에 한천 강물의 깊이를 무릎 정도로 조절하고 혹시나 우려될 부상방지를 위해 하천 바닥도 깨끗하게 청소해뒀다. 이 때문에 아이들도 물놀이 사고 걱정없이 이리뛰고 저리뛰며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이날 10시 50분과 오후 2시 30분 등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물고기잡이 체험행사 참여자들은 물에서 신을 신발만 준비하면 된다.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부담 없이 참여해 깨끗한 한천에서 각종 민물고기들을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마음만 가져오면 된다.

체험행사에 앞서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되는 식전 행사에는 예천 아리랑과 예천백호무술시범단, 댄싱팀 공연이 펼쳐진다. 지역의 대표적 문화예술과 주민들이 관광개들을 위해 준비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선보인다.

민물고기잡이 시간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반두를 손에 들고 강 주변으로 빼곡히 몰려든다. 어른'아이 할 것없이 두 가슴이 방망이질을 친다. 설렘과 긴장이 교차한다. 드디어 '징~~'소리와 함께 민물고기잡이 체험이 시작된다. 수 천여명의 사람들이 한꺼번에 강으로 뛰어 든다.

민물고기 체험장 주변에서는 60여곳의 각종 단체와 동창회 모임이 함께 열린다. 고향인 예천을 떠나 생활했던 이들이 체험행사를 계기로 한 곳에 모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물고기잡이 체험행사가 열리는 동안 참가 희망자를 대상으로 OX퀴즈'수중달리기 등 수중게임이 펼쳐진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수상풀장이 설치돼 운영되고 '페이스페인팅', '황토물 수영하기', '물 미끄럼타기', '얼음 위에서 오래서 있기' 등 이벤트 행사도 펼쳐진다. 예천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농산물 직판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예천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곤충연구소에서는 1일부터 9일까지 물방개 레이싱, 곤충격투대회, 곤충 나무오르기 대회, 메뚜기 멀리뛰기 대회, 장수풍뎅이 젤리 빨리 먹기 대회 등 곤충올림픽대회와 나무곤충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이 곳에서는 '제1회 곤충사진촬영대회 입선작 전시', '곤충그림그리기대회', '코니'페디 탈놀이', 유충과 수벌 무료배부(매일 500수) 등 부대행사도 마련한다.

인근 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에서는 일반인들이 우주환경을 체험할 수 있으며 물 좋기로 소문난 예천온천은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각종 질병예방과 피로회복은 물론 수질이 부드러워 무좀 예방과 피부 미용에 좋아 전국에서 온천 마니아들이 몰려들고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최적의 장소다.

이 밖에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상리면 흰돌마을, 용문면 출렁다리마을, 보문면 문래실마을, 용궁면 회룡포마을, 풍양면 삼강주막마을 등 녹색농촌체험마을이 조성돼 있어 농업과 관련한 각종 체험을 할 수 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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