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대구경북 출신 정치인의 입각이 실현될 수 있을까. 청와대가 개각을 앞두고 한나라당 의원 8명에 대한 인사검증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출신 정치인들의 입각 가능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최경환 의원(경산·청도) 등 2명의 지역 의원이 장관 후보 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있고, 개각 이전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 개편에서도 권오을 전 의원과 권재진 전 고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이 파악하고 있는 청와대 인사 검증 대상은 주, 최 의원 외에 정병국 원희룡 서병수 나경원 진영 의원 등 8명이다. 이들 가운데 최 의원, 서병수 진영 의원 등 3명이 친박계다.
이와 관련, 이들 대부분은 인사 검증 동의서 제출이나 청와대로부터의 연락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지역 출신 주, 최 의원 측도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입각 후보군에 오른 인사들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개각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본인들이 그런 사실을 밝힐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정치인의 경우 재산등록 같은 검증 절차가 이미 지난 선거에서 끝났기 때문에 별다른 검증 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들 외에 이재오 전 의원과 홍준표 전 원내대표 등의 발탁 가능성도 남아있다. 홍 전 원내대표는 18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 이름은 빼달라"며 입각 하마평을 부인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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