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우가 요청해 앙코르 무대 선 '삼총사'

26, 27일 계명아트센트에서

뮤지컬 '삼총사'가 26, 27일 계명아트센터에서 다시 대구 관객을 맞는다. 6월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자유참가작으로 대구를 찾은 후 3개월만의 앙코르 공연이다.

기획사인 파워포엠에 따르면 이번 앙코르 공연은 출연 배우들의 요청으로 성사돼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원준 대표는 "배우들이 대구에서 한번 더 공연을 갖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전해왔다. 그동안 기획사에서 공연을 요청하는 사례는 있어도 배우들이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배우들은 뮤지컬 페스티벌 당시 대구 관객들의 열띤 환호에 크게 고무됐다. 아토스 역으로 출연한 유준상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서울 공연에서도 이 정도의 관객 반응이 없었다. 공연이 막을 내리고 출연 배우들 모두 '대구에서 한번 더 공연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삼총사'는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박건형, 김법래, 민영기, 백민정 등 우리나라 뮤지컬계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 흥행몰이를 했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 소설 '삼총사'를 뼈대로 영화 '아이언 마스크', '달타냥 로맨스 시리즈'를 버무려 한 편의 잘 빠진 스토리를 창조했다. 체코 원작이지만 국내 관객 정서에 잘 맞춰 각색, 흡인력을 갖췄다는 평.

17세기 프랑스 파리를 재현한 무대의 화려함과 의상·소품의 사실성도 흥행 요소. 마차 추격신이나 해적선의 등장 장면 등은 관객들에게 박진감을 선사한다.

공연 시간은 26일 오후 3·7시, 27일 오후 2·6시, 053)422-4224.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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