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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신문協 "종합편성채널 공동참여"

한국지방신문협회 제26차 정기총회가 17일 오후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최웅기 경남신문 사장,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김대성 제주일보 회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유제철 광주일보 사장,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한국지방신문협회 제26차 정기총회가 17일 오후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최웅기 경남신문 사장, 이희종 강원일보 사장, 김대성 제주일보 회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 송광석 경인일보 사장,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유제철 광주일보 사장, 이창영 매일신문 사장.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한국지방신문협회는 17일 대구 호텔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열어 방송 진출을 위한 종합편성채널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급변하는 신문방송 환경에 발맞춰 지방신문협회 차원의 공동 대응 반응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부수 발행 공개(ABC) 부수 검증 참여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 ▷연합뉴스 전재료 인하 등 3개 안건도 논의됐다.

지방신문협회 종합편성채널 사업 진출은 미디어법 국회 통과 이후 방송 진출을 위한 신문사들의 행보가 가시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인천에서 열린 지난 총회에서 지방신문협회 차원의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각 회원사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통일했다. 이번 총회에서 공동 참여에 합의한 지방신문협회는 재경사와의 컨소시엄 형태를 적극 검토키로 했고, 앞으로 독립 채널 확보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지방신문협회는 정부 시행령이 나오는 대로 구체적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ABC 부수 검증 참여는 지난 5월 "ABC 부수 검증에 참여한 신문에만 정부 광고를 집행하기로 했다"는 정부 발표에 따른 것이다. 정부가 공고한 국무총리훈령 '정부광고 업무시행 지침' 개정안은 9월 발효돼 2010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지방신문협회는 "제도 추진에 앞서 정부는 어디까지 부수를 인정할 것인지, 재경사와 지방지의 광고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협회는 이 제도에 대한 지방신문협회의 입장을 한국신문협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재경사와 지방지의 공평한 광고 행정을 촉구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2004년 제정된 6년 한시법으로 2010년 9월 효력이 완료되는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안도 논의됐다. 법 제정 취지에 따라 지역 신문 제작과 경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었다는 점에서 현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상정돼 있는 지역신문 개정(안)이 올 정기국회 내에 통과돼야 한다는 의견과 자격 요건이 엄격하지 않아 군소신문 난립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동시에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방신문협회는 이 문제는 신문사별로 개별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방신문협회는 협회 차원에서 수차례에 걸쳐 요청해 온 연합뉴스 전재료 인하와 관련, 내년 게재부터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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