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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용역' 석달 연장…또 '부산 논리'에 말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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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위한 정부 용역 결과 발표가 3개월 미뤄졌다.

국토해양부는 18일 산악 지역이 많은 영남권 지형 특성상 공사비에 대한 정밀 검토가 필요하고 세계 경기 회복세에 따른 항공수요 재점검 등에 따른 추가 조사 기간이 필요해 연구 용역 기간을 12월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은 용역결과 발표와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는 돼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용역 결과를 신공항 입지 선정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번 용역에서는 후보지별 항공수요를 예측하고 건립시기 및 경제성을 분석하는 수준의 기본 자료가 제시될 예정"이라며 "타당성 조사결과를 토대로 국제적 평가기준 등에 의거,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입지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덕도 유치를 주장하는 부산의 정치 논리에 '신공항 입지 선정'이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부산시는 최근 국토부에 김해 공항 확장을 공식 건의했으며 국토부도 신공항 용역 결과 연기의 또 다른 이유로 가덕도와 공역이 겹치는 김해공항의 확장 가능성과 비용 문제 검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산시가 민감한 시기에 영남권 신공항과 수요가 겹치는 김해공항 확장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입지 발표 시기를 연장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도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며 추가 조사기간 동안 가덕도 연약지반 문제를 짚을 계획으로 있어 이번 조치가 신공항 밀양 유치에 있어 결코 불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구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신공항 입지' 문제와 관련해 영남권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영남권 지자체들이 신공항 유치와 관련해 과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정치적인 판단은 없고 철저한 경제 원리에 따라 선정될 것"이라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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