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63년 오늘 로마에서 태어난 아우구스투스('존귀한 사람'이라는 뜻)는 로마제국 초대 황제에 오른 뒤 그리스'로마 세계에 장기간 평화와 번영을 안겨다 주었다. 본명은 가이우스 옥타비아누스.
그는 기원전 44년 자신의 외할머니 율리아 카이사리스의 남동생이자, 자신의 외종조부뻘인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되자 유언장에 따라 카이사르의 양자로 후계자가 됐다. 이후 안토니우스, 레피두스와 함께 2차 삼두정치를 실시했고, 시저를 죽인 브루투스 등 공화파를 무너뜨리고 서쪽 지방을 지배했다. 이어 레피두스 세력을 꺾었다. 또 안토니우스와 대립한 악티움 해전에서 승리했고, 안토니우스는 자살했다.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친 뒤 대로마제국의 지배자가 됐다.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는 전통을 존중하고, 백성의 사치생활을 억제하면서 학문과 예술을 부흥시켰다. 로마의 각종 건물과 시설을 벽돌 대신 대리석으로 아름답게 꾸몄다. 로마 문화의 황금시대를 연 인물이었다. 로마는 이후 200년 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양자인 티베리우스에게 황위를 물려준 그는 복많은 황제였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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