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추석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의 95% 이상이 대구경북이 아닌 다른 지역 소비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은 자사 인터넷 사이트인 동백닷컴(www.dong100.com)을 비롯해 인터넷 대형 쇼핑몰인 11번가, d&shop, 옥션에서 '동아백화점 e슈퍼 한가위 선물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센터가 개설된 14일부터 22일까지 판매된 추석선물 건수는 192건으로, 판매물량은 2천200여 세트다.
이는 지난해 추석특판 기간 동안 온라인을 통해 판매한 총 220건 2천600여세트의 80%를 넘어선 수준으로, 본격적인 선물 세트 판매가 시작되면 목표치인 350건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추석선물 판매의 두드러진 특징은 현재까지 주문한 고객의 3% 정도만 대구경북 소비자들이고 나머지는 역외 소비자들이란 점이다. 서울이 55%를 차지해 가장 많고 경기도 25%, 부산 12%, 경남과 충청이 각각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외지 구매자들의 상당수는 대구 출신으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로 백화점 측에서도 파악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서 선물을 주문한 김철한(45)씨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도 백화점과 대형소매점이 있지만 고향의 백화점을 이용하는 것이 고향 발전에 조금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주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에서도 인터넷 쇼핑몰인 CJ몰(www.cjmall.com)에 '대구백화점 샵'과 자사 인터넷 쇼핑몰인 '대백 eshop'(www.debeceshop.co.kr)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백화점 역시 온라인을 통해 추석 선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60% 이상 늘어난 가운데 구매자의 95% 정도가 대구가 아닌 타 지역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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