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공장용지를 임차해 입주하는 업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임차업체 비중 증가는 확실하지 않은 경기 전망 탓에다 소규모 공장용지를 필요로 하는 첨단기업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란 분석들이 있지만 구미산업단지의 규모가 갈수록 영세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구미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구미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산단) 내 입주업체 1천240개사 중 임차업체는 546개사로 44%에 이른다는 것.
구미산단의 임차업체 비중은 2004년 23.4%, 2005년 25.4%, 2006년 28.5%, 2007년 34.2%로 매년 증가세이며, 올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원인은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전반적인 경영여건 악화로 기업체들이 가동률을 줄이면서 여분의 공장부지를 임대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큰 공장부지를 분할 매각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천650㎡(500평) 미만의 소규모 공장 부지를 필요로 하는 첨단기업들이 늘어 수요공급이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
공단 면적이 변함없는 상태에서 입주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기업체의 주차난 심화, 쓰레기 처리 문제 등 기업환경 저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관계 기관들은 "구미 4단지의 임대전용단지, 외국인투자지역 등의 입주업체도 임차업체로 분류돼 100개사 정도는 실질적인 임차업체가 아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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