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형사들의 사기진작과 격려의 뜻으로 알고 수사 일선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도경찰서 수사과 지역형사팀 박춘득(56) 팀장이 대통령 표창에 선정돼 화제다. 대통령 표창은 경정'총경급 간부가 수상하는 게 관례였으며 일선 현장에서 사건 수사만 맡아왔던 29년 경력의 형사가 선정되는 건 이례적이다. 박 팀장은 "강력계 형사의 숨겨진 무기는 '수사근성'"이라고 강조했다. 사건을 받으면 끈질기게 파고들어야 하며 결코 포기란 없다는 것. 지역 형사들의 맏형인 박 팀장의 철학을 이어받은 후배들도 줄줄이 특진했다. 특히 2000년 전국을 무대로 한 7인조 강'절도단 사건을 해결해 후배 1명이 특진하는 등 그동안 직원 5명이 특진을 하기도 했다. 박 팀장은 "최근에는 형사팀에도 일반 고소민원사건이 배당돼 강'절도 사건 등 외근에 전력을 다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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