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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代 경계의 말씀 되새기자…의성김씨 청계문중 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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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하면 천전리(속칭 내앞마을) 의성김씨 청계문중이 선대(先代) 경계의 말씀을 주제로 한 '청계문중 서화전'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부터 3일간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에서 마련되는 청계문중 서화전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김시현(15대손·대구 수성구)의 '인일기백'(人一己百)과 김시형(15대손·대구 수성구)의 '간거'(間居), '청계선조 충효훈' 등 71점이 전시된다.

청계문중 서화전은 1987년 임하댐 건설로 임하면 사의리에서 지금의 내앞마을로 옮긴 사빈서원(경북도 문화재자료 제39호) 운영기금을 조성하고 선조들의 경계와 품격있는 말씀을 후손들이 교훈으로 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사빈서원은 청계(靑溪) 김진(金璡) 선생과 아들 5형제의 유덕을 추모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이다.

의성김씨 청계공파는 김진(1500~1580) 선생을 중흥조로 하는 문중이다. 청계선생의 다섯 아들 중 김극일, 김성일(학봉), 김복일이 대과에 급제하고 김수일과 김명일이 소과에 급제해 내앞 대종택을 '오자등과댁'(五子登科宅)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이 문중 선조들은 대쪽같은 품성을 유지해 '천김쟁쟁'(川金錚錚)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였고 조선 후기 상소를 주도했으며 구한말에는 협동학교라는 신교육 터전을 마을에 개설하기도 했다. 이 문중이 배출한 공식 독립유공 훈포장자만 38명이다.

청계 16대손 김명균(한국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 씨는 "조상의 말씀과 풍격, 도도한 고전구에 묵향실은 조촐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바쁜 일상에 흐려진 마음을 잠시나마 맑아지게 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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