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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미국 신나치주의자 로버트 매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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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주의자? 범법자?

미국의 신(新)나치주의자 로버트 J 매튜스(1953~1984)는 영화 같은 삶을 산, 왜곡된 인간의 전형이다. 1953년 오늘, 미국 텍사스 작은 마을 시장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역사와 정치를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였으나 고교 시절 극우 종교단체에 가입하면서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다.

워싱턴주에서 농장을 하다 29세 때 이웃과 친구를 끌어들여 백인 우월주의 단체 '기사단'(The Order)을 조직했다. 미국을 유태인이 지배하는 위험한 국가로 규정하고, 미국 서북부 지역에 유태인'유색인종이 없는 독립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았다. 유태인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를 반자동소총으로 사살하고 극장에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군자금은 범죄로 해결했다. 처음엔 섹스숍을 털어 369달러를 빼앗았으나 점차 대범해져 은행'현금 수송차 강도, 위조지폐 등으로 380만 달러의 거금을 모았다. 결국 연방수사국(FBI)에 발각돼 자신의 집에서 총격전 끝에 죽었다. 범죄 영화(올리버 스톤의 배신, 살인 형제단)와 연극의 단골 소재거리가 됐다. 사건 관련자가 무려 75명이나 됐으나 대부분 무죄로 풀려났다. 미국은 복잡 위험한 사회임에 틀림없다.

박병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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