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우승 후보' 브라질은 제 1회 월드컵인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19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의 터줏대감인 셈. 2014년에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개최국 자동 본선 출전으로 20회 연속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다음으로 월드컵 본선 단골은 독일. 브라질의 뒤를 이어 17차례 진출했고, 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15차례 연속으로 본선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도 독일과 같이 17번 본선에 출전했는데 연속으로는 13번이다. 한국과 같은 B조의 아르헨티나도 15번이나 본선에 진출했으며 10회 연속 출전이다. 북중미의 최강자 멕시코는 14차례 본선에 얼굴을 내밀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은 모두 13차례, 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9차례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아직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무관의 제왕'이다. 50년 브라질 월드컵 때 4위가 최고 기록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아트 사커' 프랑스도 스페인과 함께 13회 본선 진출을 기록 중이고, 30년 초대 월드컵 우승국인 우루과이와 세르비아가 11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스위스, 슬로바키아, 네덜란드, 미국이 모두 9차례, 한국, 칠레, 파라과이가 8차례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의 경우 연속 진출 기록(7회)으로는 아시아 최다이자 세계에서도 6번째로, 브라질(19회),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 등 세계 최강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시아에선 4회 연속(통산 4회) 본선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 다음이다. 아프리카 국가 중 최다 본선 진출국은 카메룬으로 모두 6차례 본선에 올랐다. 한국과 같은 B조의 그리스는 2차례 본선에 올라 모두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고, 나이지리아는 4차례 본선 진출,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역대 18번의 월드컵에서 우승을 맛본 국가는 브라질(5회), 이탈리아(4회), 독일(3회), 아르헨티나·우루과이(각 2회), 잉글랜드·프랑스(각 1회) 등 7개국뿐이다. 브라질은 1958년 스웨덴을 시작으로 62년 칠레, 70년 멕시코, 94년 미국,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최다 본선 진출국은 물론 최다 우승국에도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이탈리아가 지난 대회인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4차례 우승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독일도 54년 스위스, 74년 독일, 90년 이탈리아 대회 등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아르헨티나는 78년 아르헨티나,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각각 우승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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