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겨냥해 각 정당 시·도당이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산하 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공천과 관련해 당원 의견 수렴에 나섰고, 야당들은 당 대표들이 잇따라 방문하는 가운데 후보자 선출 대회 및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태환 한나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26일 부위원장 간담회와 중앙위원회 경북도연합회 간담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한나라당 텃밭인 경북에서 6·2 지방선거 압승을 거두도록 당직자들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공천 방식과 기준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당 기여도를 감안해 공천을 해 달라"며 "당선 후 당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인사에게 공천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지도가 중요한 잣대가 되고 당협위원장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설 전까지 도당 산하 12개 위원회와 잇따라 간담회 및 연례회를 열고 당원들의 결속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당 사무처도 출마 예상자들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서고 있다. 조영삼 사무처장은 "사무처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조직 정비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세종시 수정 반대에 올인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27일 '세종시 수정안 반대 결의 대회 및 거리 홍보단'을 출범시켰다. 최문순 국회의원과 윤덕홍 최고위원, 이승천 시당위원장 등 100여명의 당직자들이 참가해 세종시 수정에 따른 문제점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는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강기갑 대표도 함께 자리를 했다. 이 후보는 "대구의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고 노동과 사람이 존중받는 방향의 정책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민노당 대구시당은 곧바로 선거대책본부를 꾸리면서 선거 체제로 들어갔다.
진보신당 대구시당도 이날 노회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당 창당대회 및 2010 지방선거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조명래 대구시당위원장을 대구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서구 기초의원 후보에 장태수 서구당원협의회 위원장, 수성구 기초의원 후보에 김성년 수성구당원협의회 위원장 등도 선출했다.
창조한국당도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아직 광역단체장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지만 야권 연대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송영오 창조한국당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지방선거를 통해 당세 확장 전략을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