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신안 팔금도에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김을 채취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신안의 김 양식은 전통 재래 방식인 지주식으로, 간만의 차가 있는 해역에 10m 가량의 대나무를 세워 김발을 걸어 재배하는 방식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김은 조류의 변화에 따라 햇볕과 바람에 노출되며 하루 8시간 이상 햇볕을 받아 자라나 맛과 향, 영양 성분이 뛰어나다.
하지만 물때에 맞춰서만 김을 채취할 수 있어서, 김 채취는 곧 시간과의 싸움이기도 한다. 급박한 시간 동안 작업자들은 미끄러져 차가운 바닷물에 빠지는 것은 부지기수. 1분에 1천 번을 회전하는 채취기 칼날은 언제라도 사람의 손을 벨 수 있다.
27·28일 오후 10시 40분 방영되는 EBS '극한직업-지주(支柱)식 김 양식'편은 변화무쌍한 바다와 매서운 추위에 맞서는 신안 팔금도 어민들의 지주식 김 양식 현장을 소개한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부터 김 채취 작업은 시작된다. 물때에 맞춰 하루 4시간밖에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채취 작업은 곧 시간과의 싸움이다.
80m 길이의 김발 500줄이 걸린 대규모 지주식 김 양식장은 김발을 건드리지 않고 채취선이 지나가는 것도 어렵다. 따라서 경력 10년 이상의 작업자만이 채취선을 운전한다.
40년 만에 찾아온 한파 속에 김 양식장도 매일 영하 15℃까지 기온이 떨어진다. 그러나 한 해 동안 농사지은 김은 추운 겨울에만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어민들에게는 모진 추위가 오히려 반갑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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