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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원내대표 "세종시는 좌파정권의 대못"

한나라당 주류는 28일 경기도 의정부 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 동북부 국정보고대회를 열고 세종시특별법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 총력을 펼쳤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좌파 정권 10년 동안 이곳저곳 박아 놓은 세종시 대못과 같은 게 많이 있다"며 "이를 뽑아내서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진입시킬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세종시 문제 때문에 당이 깨지고 분열되지 않느냐 하지만 저는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당내 토론과 설득,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는 28일 한나라당 서울시당사에서 열린 정치아카데미 초청 강연에서 "세종시는 신의의 문제가 아니다"고 밝혀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 특보는 "요즘 신의라는 말이 많이 거론되는데 약속을 했더라도 나라 발전을 위해 길을 바꾸는 것은 신의를 버리는 게 아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공약까지 했는데 왜 말을 바꾸느냐는 비난과 수모를 겪고 있으나 사심이 없기 때문에 힘든 수정안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선 수도권 지방선거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야당이 수정안을 반대하면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가 수도권 사람이라서 수정안을 찬성하는 게 아니라 나라 발전을 위해 수정안의 길을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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