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쉼터이자 공부방…"하양아동센터는 우리의 희망공간"

경산 하양읍 도리리 129에 위치한 '하양지역아동센터'.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40여명의 아이들이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그 '온기'(溫氣)에 이끌려 자기 집처럼 찾는 곳이다. 지역 아이들의 쉼터이자 공부방이다.

'2009 전국 아동센터 심사단 평가'에서 1등을 차지해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이곳은 아이들이 방과 후면 어김없이 찾아와 밤 늦도록 머물며 주어진 프로그램에 맞춰 스스로 학습하고, 또래 또는 언니'형'동생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며 '아름다운 꿈'을 키워가고 있는 희망의 공간이다.

자그마한 교회에 딸린 건물과 목사가 거주하는 한옥의 단칸방들을 지역 아이들을 위해 놀이공간'공부방으로 꾸며놓은 이곳에서는 수학'영어'한자 등 교육프로그램과 매달 한번씩 갖는 체험학습, 자원봉사활동 등 복지프로그램, 일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규범과 질서 등을 익히는 보호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하양감리교회 조원경 목사가 지역의 저소득층 및 한가정 자녀들이 방과 후 마땅히 공부하고 놀 곳을 찾지 못해 길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보고 2004년 말 설립해 6년째를 맞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정규 직원 외에 영국 유학생활 등 전력으로 영어 독어 한자 등 외국어와 문자에 능통한 조 목사를 비롯해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틈틈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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