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30분쯤 청도군 각남면 한 농가의 가정용 황토방에서 A(69)씨 부부가 나란히 누워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 B(5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 부부가 9일 해외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마당에 따로 설치된 약 8㎡ 규모 황토방에 장작불을 지피고 잠을 잔 것으로 미뤄 바닥 틈새로 스며든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4년 전 지은 이 황토방의 바닥에 균열이 있고, 창문이 밀폐돼 환기가 안 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008년 12월에도 청도읍 한 가정집 황토방에서 가스 중독으로 부부 중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농가에서 황토방을 짓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출입문이나 2중 창문 등이 밀폐식 구조가 많아 사고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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