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친이·친박 타협점 찾자" 한나라 중진들 나선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세종시 수정안 당론 변경을 위한 한나라당 의원총회가 25일로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정의화 의원 등 친이계들이 일부 부처를 이전하는 등의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자 일부 친박계 의원들도 중진모임을 통한 타협점 모색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은 25일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오찬이 터닝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24일 의총에서는 그러나 친이계인 정두언 의원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서면서 충돌했다. 타협점을 찾기에는 친이와 친박 간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져 절충안을 마련하기에는 이미 늦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그래서 나온다.절충론은 친이 핵심 인사들이 앞장서서 제기하고 있다. 친이 직계인 정태근 의원은 2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필요하다면 수정할 수 있다고 했듯이 친박들도 열린 마음으로 원안도 수정할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친이계 중진인 정의화 최고위원도 교육과학기술부 등 4개 부처 및 사법부 이전안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에 친박계인 김태환 의원이 의총을 통해 "6인이든 8인이든 협의체를 만들어 타협안을 도출하자"고 절충론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한 친박계 중진은 '타협론'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의 절충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친박계가) 타협하기 싫은 것이 아니다"며 "부처 이전 숫자를 조정하거나 하는 것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세종시 수정안의 내용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안은 부처 이전만 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시간을 끌면 끌수록 책임져야 할 사람만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