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질서 바로 선 대한민국, 나부터 동참하자

G20정상회의 및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등 전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주시하는 때가 다가오고 있다. 우리 경찰도 세계적인 중요 행사를 빈틈없이 치르기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우리 경찰만의 노력으로 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사회질서 확립이다.

세계인의 눈에 무질서하지 않고 잘 정돈된 깨끗한 환경과 자연스럽지만 엄격하게 질서를 지키는 시민들을 지켜볼 때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이다.

그러나 경찰의 입장에서 볼 때 아직 모자라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교통법규 위반, 무단횡단, 뒷골목의 쓰레기 투기, 음주 소란, 역' 터미널 주변 호객 행위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행위들이 스스럼없이 행해지고 있다.

학자들은 우리 사회의 이러한 법 경시 풍조에 대해 해방 이후 잘못 정립된 정치풍토와 민주주의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는 많이 달라졌고 사회가 성숙되면서 대다수 시민들의 법규 준수 의식이 뿌리내리고 있다. 요즈음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이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골목에서도 쓰레기 줍기 등 혼자 지키는 작은 질서의식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본다.

이에 우리 기성세대들도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나부터 남이 보지 않아도 주변의 작은 질서를 준수하면 사회의 질서는 바르게 설 것이다. 질서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위하여 다시 한번 노력하자.

김병섭 대구동부경찰서 생활질서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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