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와 (재)한국의학연구소 대구검진센터(KMI)가 '다문화가정이주여성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펼친다.
이번 사업은 상대적으로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이 그 가정의 건강, 나아가 사회의 건강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 대구·경북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추천받아 검진 대상자를 추렸고 이번에 검진을 받는 이는 대구 237명, 경북 448명 등 모두 685명이다.
31일 달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추천받은 결혼이주여성 10명을 시작으로 매주 5일, 하루에 10명씩 건강검진을 해준다. 청력 검사와 X선 검사 등 간단한 검사부터 수면내시경, 전신골밀도검사, 특수초음파, 치과 검사 등 다양한 항목에 걸쳐 검진을 받는다. 대중 교통 이용이 어려울 경우 교통편을 제공하고 우리말이 서툰 이주여성을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 서비스도 뒤따른다.
(재)한국의학연구소 대구검진센터 김현숙 소장은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 검진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주여성이 많고 무료 검진을 받는다 해도 기초 검진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인 점을 고려해 이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12월까지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앞으로도 관련 단체를 통해 접수를 하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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