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부는 우산국을 어떻게 정벌했을까? 3일 오후 8시에 방영되는 KBS1 TV '역사스페셜-동해 수호신 신라장군 이사부'는 동해를 우리 역사의 품에 안긴 신라 장군 이사부의 활약을 추적한다. 7년 동안의 준비와 130km가 넘는 원정길을 통해 동해안 패권을 장악한 이사부의 행적을 통해 1천500년 전 역사를 확인하는 것이다.
일본은 틈만 나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긴다. 그러나 일본의 역사 왜곡은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펼치는 순간 거짓으로 판명된다. 서기 512년 음력 6월. 이사부 장군이 이끄는 신라군이 울릉도 앞바다에 나타났다. 당시 우산국은 신라가 쉽게 정벌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다. 이사부는 전면전이 아닌 나무사자를 이용해 우산국을 정벌한다. 불교 유입과 함께 사자를 보게 된 그는 한반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생소한 동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여러 마리의 나무 사자를 싣고 우산국으로 출격했다.
"항복하지 않으면 이 맹수를 풀어 밟아 죽이겠다."
사자상을 본 우산국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항복했다.
동해 가운데 솟아 있는 섬나라 우산국은 신라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다. 우산국이 고구려나 왜와 손을 잡게 되면 신라로서는 더 강한 적대 세력과 마주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 신라는 우산국 복속에 나섰다.
이사부 장군의 우산국 정벌 이후 동해안에서 더 이상 왜의 신라 침입은 보이지 않는다. 신라는 동해를 중심으로 세력을 강화하고, 한강 유역까지 진출하며 영토를 확장했고, 삼국통일을 달성시켰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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