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이상기후 요인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이상기후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볼 때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재해규모도 급속도로 커지면서 기상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기상이변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냇캣서비스(NatCatSERVICE)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990년대 대형 기상재난 발생 건수는 1950년대 대비 4.3배였고 경제적 피해액도 15.2배에 달했다. 세계기상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3천770건의 자연재해로 21억2천6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이 중 77만8천736명이 사망했으며 재산피해 규모는 8천630억달러였다. 이는 사망자가 10명 이상이거나 피해자가 100명 이상인 재해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거나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한 경우만 따진 것이라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기상재해에 따른 연간 피해 추산액이 1998년에 1조원을 돌파했고 2002년에는 6조1천153억원을, 2003년에는 4조4천82억원에 이른 적도 있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에 따르면 향후 90년간 기상재해에 따른 우리나라의 피해액은 8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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