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와대, 특검 상설화 검토…검찰개혁, 기소독점 완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청와대가 특별검사제 상설화, 인사제도 개편 등을 통해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검찰 개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스폰서 검사' 파문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강도 높은 검찰 내부 개혁을 잇따라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상설 특검 등 검찰 기소독점주의를 완화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별검사는 특정 사안마다 설치·운영을 위해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지만 상설 특검은 법에 미리 정해진 요건만 충족되면 곧바로 특검이 개시된다. 상설 특검은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또 검찰 인사제도 개선 방안, 복수의 검사들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공소심사위원회' 및 일반인이 검찰 공소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검찰심사회' 도입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가급적 6·2지방선거 전에 검찰 개혁의 윤곽이 나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 설립 문제에 대해 당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스폰서 검사 사건과 관련해 특검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도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당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