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동층, 대구 65%·경북 64%…교육감 당락 최대 변수

대구 우동기 15.7%·경북 이영우 27.1% 계속 선두

대구시민들은 시교육감으로 14.7%가 우동기 후보를, 경북도민은 27.1%가 이영우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예상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대구 우동기 후보(15.9%), 경북 이영우 후보(28.3%)가 1위를 기록했다. 부동층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65.2%, 64.1%였다.

◆대구시교육감

투표용지 등재 순위 세 번째인 우동기 후보가 14.7%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첫 번째 등재자인 김선응 후보는 5.8%를 얻어 우 후보보다 8.9%포인트 낮았다. 이어 박노열 4.0%, 신평 2.7%, 정만진 2.4%, 윤종건 1.6%, 도기호 1.5%, 유영웅 1.2%, 김용락 후보 0.9% 순이었다.

이 같은 순위를 투표용지 기재 순번을 적용해 살펴보면 세 번째 등재자인 우 후보가 가장 높았고 첫 번째(김선응)→두 번째(박노열)→여덟 번째(신평)→여섯 번째(정만진)→아홉 번째(윤종건)→네 번째(도기호)→일곱 번째(유영웅)→다섯 번째(김용락) 순이었다.

설문조사 응답자를 연령·지역·학력·직업·지지정당별로 분석한 결과 우 후보의 지지자는 남구(24.4%)에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구(22.8%), 전문대졸(22.5%), 20대(20.3%) 등에서 2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김선응 후보 지지층은 동구가 11.7%로 많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12.9%가 그를 지지했다. 반면 후보별 취약층도 드러났다. 우 후보는 농·임·어업 종사자에게 4.1%밖에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고, 중졸 이하(6.6%)나 30대 유권자(7.3%)의 지지도 다른 층에 비해 낮았다. 김선응 후보의 경우 무당층의 지지가 0.2%로 가장 낮았고, 남구(0.7%)도 취약했다. 박 후보는 중구와 생산직(이상 1.5%)의 지지율이 낮았다.

투표 예상층 후보별 지지도에서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고 응답한 가상 투표 예상 층을 상대로 벌인 후보별 지지율도 단순지지도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투표 예상층 후보별 조사 결과 우 후보가 15.9%로 가장 높았고 김선응 후보가 5.6%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4.2%)-신(3.2%)-정(3.0%)-도(2.0%)-윤(1.8%)-유(1.4%)-김용락(0.8%) 순이었다. 이에 따라 단순지지도 결과에 비해 6·7위를 차지한 도기호-윤종건 후보의 순위만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순위 변동은 없었다. 또 단순지지도 조사 결과 때 1·2위간 격차는 7.9%p에 불과했지만 투표예상층에선 10.3%p 차이로 벌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후보자별 지지도에서 투표 등재 용지 순위 추첨을 하기 전과는 크게 달랐다는 점이다. 매일신문이 올 2월 25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우동기 후보와 김선응 후보가 각각 9.2%, 8.5%로 1위·2위를 차지한 것은 같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나머지 후보들 순위는 2월 조사에서 김용락(5.1%)-신평(4.5%)-도기호(3.7%)-박노열·유영웅·윤종건(2.4%)-정만진(1.5%) 후보 순이었지만 3개월간의 선거 운동을 거치고 투표 등재 용지 순위 추첨 이후의 중하위권 순위는 많은 변화를 보였다.

부동층은 2월 조사보다 크게 늘었다. 당시 '잘 모르겠다'는 무응답층이 48.2%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무려 65.2%를 기록해 17%p가 늘었다. 2월 조사에서는 후보가 11명이었고, 이번 조사 대상 후보는 사퇴를 한 이상호·이성수 예비후보를 제외한 9명 이었다.

◆경북도 교육감

단순지지도에서 이영우 후보가 27.1%를 얻어 김구석 후보(8.8%)와 18.3%p 차이를 나타냈다. 투표용지 기재순은 이 후보가 첫 번째로 등재되고 김 후보는 두 번째이다.

후보별 지지자 분포 성향 조사에서 이 후보는 설문조사 응답자 중 자영업층에서 38.6%의 높은 지지율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고졸(37.3%), 40대(35.8%), 한나라당 지지층(32.7%) 등에서 30% 대의 지지율을 얻어냈다. 반면 20대 응답자(12.7%)와 민주당 지지층(14.4%), 사무관리직(17.1%)에서는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25.6%)과 학생층(24.0%)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에서 17.9%, 전문대와 대졸 학력자 중에서 각각 14.3%, 14.9% 지지를 얻어냈다. 하지만 중졸 이하에선 지지율이 2.3%로 급락했고 50대 이상(4.0%), 농·임·어업(4.6%) 응답자의 지지율도 좋지 않았다.

'투표를 반드시 하겠다'고 응답한 가상 투표 예상 층을 상대로 벌인 후보별 지지율도 이 후보가 28.3%로 김 후보(9.5%)를 앞질렀다. 투표예상층 지지도 조사 결과 두 후보간 격차는 18.8%p로 단순지지도 격차(18.3%p)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단순지지도 분석 결과 매일신문이 올 2월 25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설문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월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17.5%, 김 후보는 8.8%를 기록했다. 2월 조사에선 최근 김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이동복 후보가 조사 대상에 포함됐는데 당시 이 후보의 지지율은 6.4%로 조사됐다.

부동층도 2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시 무응답층은 62.6%였고 이번 조사에선 64.1%로 나왔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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