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0 대구국제아트페어…'창작의 귀환'주제

6월2일-8일 대구 엑스코

곽승용 작
곽승용 작 '오래된 미래'
데이비드 걸스타인 작
데이비드 걸스타인 작 '브러시 스트로크'
에바 알머슨 작
에바 알머슨 작 '히어 아이 엠'

세계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국제아트페어 '아트대구 2010'이 6월 2일부터 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해외 갤러리 10개를 포함한 53개의 갤러리가 참가해 300여명의 작가 작품 3천여 점을 선보인다.

올해 부산화랑미술제,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등 앞선 국제아트페어에서 침체되었던 미술시장이 지역에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아트대구 운영위원회가 준비한 특별전 주제는 '창작의 귀환'. 가격으로 결정되는 미술시장의 유동적 가치보다 미술 고유의 가치를 고민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창작의 가치가 우선적으로 평가돼야 한다'는 기치 아래 열리는 특별전은 이건용의 '창작의 여정'전, 전국 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의 '창작의 탄생'전, 영국 젊은 화가들을 소개하는 '블러드 오렌지'전으로 구성된다.

제8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한 이건용은 40여년간 '신체 드로잉'으로 대표되는 실험적인 창작 행위로 한국의 개념미술 지평을 넓혀온 작가다. 이희수 아트대구 2010 운영위원장은 "순수 비엔날레 중심으로 작품을 발표하던 작가가 '소통'을 주제로 미술시장에 나온 첫 사건으로,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작가 창작 정신의 핵심적 요소인 '달팽이 걸음'은 개막일인 2일 오전 11시 개막행사 후 작가가 직접 전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창작의 탄생'전은 국내 창작스튜디오에서 활동 중인 30대 작가 김윤섭 송영욱 이강훈 이상원 이재헌 전원근 하광석의 창작 열정을 보여준다.

영국의 떠오르는 신예 작가를 선보이는 '블러드 오렌지'전은 ㈜브라이트 트레저의 기획으로 진행된다. 질 메이슨, 스튜어트 클리프, 피터 린치 등 세계적 컬렉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내내 다양한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스페인 정부지원 작가 에바 알머슨의 유화작품전 '히어 아이 엠(Here I am)'이 열린다. 작가의 독특한 재기발랄함으로 표현한 작품 세계를 작가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큐레이터 토크, 작가와의 대화, 고객 위탁 작품을 판매하는 '체인징 컬렉션' 등이 열린다.

이 운영위원장은 "우리나라 국제아트페어 대부분이 아시아권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는 반면 올해 아트대구는 전통적으로 미술 강세인 런던과 뉴욕 중심으로 세계 미술의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053)257-8900.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