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60주년을 맞아 '경북도립국악단과 함께하는 보훈 음악회'가 16일 오후 7시 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계명아트센터가 2010 희망나눔 시리즈로 기획한 이날 음악회에는 보훈 가족들이 초청되며, 일반 시민들도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경북도립국악단과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관현악 '애국가'로 막을 올린다. 1902년 고종황제가 독일 해군 소속 음악가 프란츠 에케르트 박사에게 명을 내려 작곡한 '대한제국 애국가'와 1930년대 안익태가 작곡한 현재의 애국가를 편곡해 들려준다. 대한제국 애국가는 일제강점기에 기미가요에 밀려 금지곡이 된 비운의 곡이다. 대구시립소년소녀 합창단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다채로운 국악 공연도 이어진다. 명창 안숙선이 심청가 중 '황성가는 대목'을 선보인다. 이 대목은 전반적으로 구슬프고 비극적인 심청가에서 해학적인 분위기로 전환하는 부분. 뺑덕이네와 황성 맹인 잔치에 가던 심봉사가 자신을 버리고 야반도주한 뺑덕이네를 원망하며 신세를 한탄하는 대목과 옷을 도둑맞아 곤경에 처한 대목, 해학적인 표현이 뛰어난 '방아타령' 등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경북도립국악단원들의 부채춤, 설장구 공연, 국악 관현악곡 '남도 아리랑' 등을 연주한다. 053)580-6600.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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