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가 되면 대구경북 산업 발전의 방향을 잡겠다."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한 홍준표 의원(서울 동대문을)이 28일 대구를 찾았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 지방의원 한나라당 당선자 연수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거침없는 언변과 뛰어난 현안 파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홍 의원은 원내대표를 거친 4선 중진이다. 창녕이 고향이지만 7세 때 대구로 올라와 신암초, 영남중·고를 졸업해 TK로 분류된다. 만나는 사람도 TK가 가장 많다. 그는 "내가 당 대표가 되면 TK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당내 여론을 조성하는 핵심 인사들 아니냐. 그 사람들에게 (내가) 당 대표가 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당권 레이스 기간 대구경북을 자주 방문할 계획이다. 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경북 지방의원 당선자 연수회도 참석한다. 이날 오후에는 시·도당 당직자들과 만찬 계획도 잡았다.
홍 의원은 "2년 전 원내대표 당시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으로 상수도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손발을 걷어붙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도 TK고, 당내 차기 대선주자들도 TK 출신"이라며 "출향 인사도 TK다. TK 지역 국회의원만 TK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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