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생님의 편지] 100일간의 갈무리가 성적 좌우

수시모집 확대·입학 전형 다양화 철저한 대비를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까지의 공부는 대학 입시를 위한 여정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막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한글을 깨우치고, 수의 개념을 알게 되면서부터 이루어졌던 학습들은 어찌 보면 대학 입시를 위한 하나의 긴 여정의 시작이 아니었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오랜 기간 동안 인내와 노력을 다해 온 수험생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제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여러분 모두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충실한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 남은 100일 동안 지나온 시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지나온 시간이 중요했지만, 앞으로 남은 100일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여러분들이 수확하게 될 결실은 확연히 달라질 것입니다. 그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하여 몇 가지 방법을 말하고자 합니다.

첫째, 금년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인원의 확대와 입학 전형의 다양화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전형 방법을 찾아 수시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의 수립이 필요합니다. 둘째,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금년도 수능시험에서 EBS교재 반영 비율을 70%까지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니 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대학별 입시와 수능시험의 경향을 알고 준비를 잘 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결과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감수한 교재들은 반드시 풀어보고 문제의 유형과 개념에 대한 파악도 충실히 해 두어야 합니다. 셋째,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일까지 언·수·외 영역 학습에 대한 시간을 적절히 배분하며, 난이도가 높은 문항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해야겠습니다. 중상위권의 학생들은 지금까지 공부한 교재를 중심으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야 하며, 실전 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마무리를 하기 바랍니다. 중하위권의 학생은 새로운 교재, 새로운 학습방법을 찾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자신이 있는 영역과 과목에 대하여 기본 개념 확인을 통해 마무리를 하는 시간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넷째, 그동안 치른 모의수능시험의 문제들 중 틀린 문제들에 대한 오답 정리를 통해서 취약한 부분에 대한 마지막 정리를 남은 시간 동안에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시간 동안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적정한 시간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너무 늦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은 버려야 합니다. 또한 아침식사는 반드시 하고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원합니다.

박영식(청구고 교사) 대구진학지도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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