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Welcome to 대구"…지구촌 축제 준비 '착착'

금호강변 선수촌 건립 528가구 공정률 57%

현재 대구스타디움 트랙 교체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10월쯤 되면 스타디움에 파란색 트랙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전 붉은색 계통의 대구스타디움 트랙과 교체 후 파란색 이미지 트랙) 2011 대회 조직위 제공
현재 대구스타디움 트랙 교체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10월쯤 되면 스타디움에 파란색 트랙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전 붉은색 계통의 대구스타디움 트랙과 교체 후 파란색 이미지 트랙) 2011 대회 조직위 제공
대구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야경을 위해 대구스타디움에 야간 조명 시설을 설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1 대회 조직위 제공
대구의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야경을 위해 대구스타디움에 야간 조명 시설을 설치,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11 대회 조직위 제공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27일로 꼭 1년을 남겨두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 임원, 기자, 대회 관계자 등 213개국 7천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세계 스포츠 대축제'가 될 전망이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대회 준비 진행 상황은 전체적으로 50% 수준. 경기장 등 대회 시설 정비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선수촌 등 시설 공사, 마라톤 코스 등 도시 가로 정비, 입장권 판매, 자원봉사자 모집 등 각종 대회 준비가 일정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과 마라톤 코스 정비

역대 대회 중 최고의 경기 및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설 개·보수 작업이 한창이다. 대구스타디움 전광판 교체 및 그라운드 조명 보강, 스타디움 음향 설비 교체 공사는 이미 완료됐다. 트랙 교체 공사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경기장 전광판은 확대해 분할 연출이 가능한 초대형·최신형으로 교체됐다. 주 전광판(24.24×9.6m)과 보조 전광판(17.04×9.6m)은 기존 전광판보다 1.5배 정도 커졌고 선명도도 크게 향상됐다. 또 조명등 수를 늘리고, 램프를 교체하는 등 조명 보강 공사로 기존 1천250럭스이던 조도가 2천250럭스로 크게 높아졌다. 스타디움 야간 경관을 위해 스타디움 주변에 백색 조명기구 54개, 스타디움 위쪽에 컬러 및 백색 조명 기구 등을 설치해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현장감 넘치는 '소리' 전달을 위해 오디오 믹서 2대, 앰프 206대, 스피커 242대 설치 등 스타디움 음향 설비도 대대적으로 교체해 명료도가 0.49에서 0.66으로 향상됐다. 대회 조직위는 직원 180명을 동원해 스타디움 곳곳에 앉아 음향 성능을 점검하는 한편 방송 종사자를 초청하는 등 전문가들의 검증 과정도 거쳤다. 트랙 교체 공사도 한창 진행 중으로, 현재 기존 트랙을 제거하는 작업이 마무리돼 빠르면 10월쯤 파란색 트랙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트랙은 400m 8레인, 직선주로 100m 9레인으로 구성되고, 트랙의 색상은 기존 붉은색 계열에서 파란색 계열, 트랙 주변 색상은 녹색계열에서 회색 계열로 새 단장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루프형 코스'를 통해 대구의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마라톤 코스 주변 정비' 및 '도시 경관 개선' 작업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금호강변에 선수촌 건립, 연습장 조성

대회 참가 선수 및 임원 등 3천500여 명이 머무르게 될 선수촌도 대구스타디움과 5분 거리에 있는 금호강변에 528가구, 2천32실 규모로 건립 중으로, 이달 현재 57%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선수촌엔 기술정보센터(TIC), 등록센터, 진료소, 종교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출 뿐만 아니라 객실마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와 TV를 설치하는 등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피트니스 클럽, 우체국, 은행,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휴게시설도 갖춰 입촌하는 선수 및 임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수촌과 인접한 체육공원에 필드경기(400m, 8레인), 멀리·높이뛰기, 투척, 경보경기 등 연습장도 조성하고 있다. 이 연습장 시설은 대회 후 시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대구스타디움 지하에 마련되는 메인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는 올 11월 설계를 마친 뒤 내년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내년 8월쯤 오픈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대학생 홍보단 구성

2011 대회 이념 및 목표, 슬로건은 이미 2008년 '꿈, 열정, 도전' '달리자 함께 내일로'로 각각 제정돼 공포됐고, 엠블럼과 토종 삽살개를 모티브로 한 마스코트 '살비', 포스터 개발도 마무리됐다. 또 이번 대회의 '숨은 일꾼' 자원봉사자도 총 10개 분야에 6천133명을 모집했으며 '도깨비 홍보단' '명예기자단' '연합응원단' 등으로 활동할 대구경북 25개 대학 4천600명으로 구성된 대학생 홍보단도 구성됐다. 입장권도 27일 입장권 론칭 행사를 거쳐 판매에 들어가고, D-300일인 10월 31일엔 메달 및 시상대 론칭, 내년 2월엔 기념주화 및 기념우표 론칭, 3월엔 대회가 론칭 등의 행사가 잇따른다.

2011 대구대회 조직위원회 문동후 사무총장은 "세계 65억 명 이상이 시청할 이번 대회는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성공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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